[수나네] 20210604 1648 하늘 인증(하늘을 보는 이유)

벌써 3달전인데 하늘이 흐리멍텅하네요

곧 비가 쏟아질거같아요 ㅎㅎㅎ

이때 벌써 3달 전 사진들을 올리는 이유는..

 

이때로 돌아가고 싶어서에요.

 

코인에 손을 댔던 이때로 돌아가서

그손 당장 멈추지 못할까

하고 소리를 쳐주고 싶어요 ㅎㅎㅎ

 

코인 망할 코인 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젠가는 나아지겠지요 

 

그래도 저때로 돌아가면 망할 회사를 다니고 있을때라 

 

떠 빨리 그만두지 못할까 하고 호통을 쳐주고 싶네요 ㅎㅎㅎ

 

하하

 

세상 참 타임머신 하나만

 

하늘을 보는 이유

김수우 시인이 지은 "뿌리"라는 시가 있어요.

 

   사막에서는 소문이 자라지 않습니다
　그 막막한 신의 등짝에서는
　뿌리가 몸통의 두 배라는
　바오밥 나무가 자랍니다. 프랑스의
　하늘을 본다는 건
　제 넓이 두 배의 침묵 위에 서는 일
　제 키 두 배의 고요를 키우는 일임을 알아
　바오밥은 바람이 먼 데서 실어 온 말까지
　그냥 삼킵니다. 깊은 데로
　깊은 데로 발목만 길어집니다

 

막막한 신의 등짝인 사막에서 자라는, 뿌리가 몸통의 두배라는 바오바브나무를 통해서 하늘을 본다는 것의 의미를 가져요,

하늘을 본다는 것 자체가 나무의 넓이 두배의 침묵 위에 서는 일이고 제 키의 두배의 고유를 키우는 일이라고 해요.

바람이 먼데서 실어 온 말까지 그냥 감켜 깊은 데로 발목만 길어지는 이었라고 해요.

 

하늘을 본다는건 제보다 큰 일들을 안아들이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듯